금성출판사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내용 보기

 

제 목 금성출판사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내용 보기

작성자 권충현 작성일 2004/10/05 19:09:35 조회수 52

 

 

해방 공간에서 미국과 소련의 역할과 입장을 가르치기 위해 교과서에서는 아래와 같이 맥아더 포고령과 치스차코프 포고문을 함께 제시하며 토론을 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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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에 들어온 미군과 소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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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도선 이남과 이북에 각각 들어온 미군과 소련군의 포고령을 통해 두 나라 군대의 주둔 정책을 알아보자.

 

 

[자료1] 태평양 방면 미 육군 총 사령관 맥아더 포고령 1호

(제1조) 북위 38도선 이남의 조선 영토와 조선 인민에 대한 통치의 모든 권한은 당분간 본관의 권한하에 시행한다.

(제2조) 정부 등 모든 공공 사업 기관에 종사하는 유급·무급 직원과 고용인, 그리고 기타 중요한 제반 사업에 종사하는 자는 별도의 명령이 있을 때까지 종래의 정상 기능과 업무를 수행할 것이며, 모든 기록 및 재산을 보호 보존하여야 한다.

(제4조) 주민의 재산권은 이를 존중한다. 주민은 본관의 별도의 명령이 있을 때까지 일상적인 직무에 종사하라.

(제5조) 군정 기간 동안 영어를 모든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공용어로 한다.

 

 

[자료2] 소련군 사령관 치스차코프 포고문

.... 조선 인민들이여! 기억하라! 행복은 여러분들 수중에 있다. 여러분들은 자유와 독립을 찾았다. 이제는 모든 것이 여러분에게 달렸다. 붉은 군대는 조선 인민이 자유롭게 창조적 노력에 착수할 만한 모든 조건을 만들어 놓았다. 조선 인민은 반드시 스스로 자기 행복을 창조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공장, 제조소 및 공작소 주인들과 상업가 또는 기업가들이여! 왜놈들이 파괴한 공장과 제조소를 회복시켜라! 새 생산 기업체를 개시하라! 붉은 군대 사령부는 모든 조선 기업소들의 재산을 보호하며 그 기업소들의 정상적 작업을 보장하기 위하여 백방으로 원조할 것이다.

 

 

과제 1. 미 군정은 한국인의 자치적인 행정과 치안 활동을 일체 인정하지 않았다. 또한, 일제하에서 일했던 친일 관리들을 계속 채용하였다. 자료 1에서 미 군정의 이러한 정책을 엿볼 수 있는 조항을 찾아보자.

 

 

과제 2. 자료 1의 맥아더 포고령과 자료 2의 치스차코프 포고문은 어떠한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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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를 가지고 수업하는 학생들의 머리 속엔 미국과 소련이 극명하게 대비되겠죠. 미국은 점령군, 소련은 해방군. 이 자료를 본 아이들이 과연 어른들처럼 巧言令色이 鮮矣仁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치스차코프 포고문이 나오기 40년 전 러시아는 이미 우리 나라를 취하기 위해 일본과 전쟁까지 했었으며 그 꿈을 40년이 지나 실현하고 있다는것을 아이들이 미소 양측의 사령관들 포고문에 나타난 문면만 단순 비교하여 알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