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래 최고 강우였다는 이번 폭우가 만들어 낸 우면산 붕괴사고와 물에 잠긴 서울 모습을 보면서
왜 옛날부터 치수문제를 국가 경영의 가장 중요한 책무로 중시해 왔었는지를 절감했다.
하지만 지난 몇년간 우리는 그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하며 국가 에너지를 낭비해 왔다.
이번에 폭우로 인한 재난방송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생각을 했겠지만
나는 이 정부가 온갖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해온 4대강 사업이 옳은 국가정책이었다는 생각을 했다.
아래로 흐르는 물의 속성 때문에 상류가 폭우로 피해를 입게 되면 하류는 더 큰 피해를 입게 마련인데
이번 경우에는 100년래 최대 폭우로 상류가 물바다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4대강 중하류에서는 큰 피해가 없었기 때문이다.
자연의 이치대로라면 큰 강의 하류에서는 더 큰 결정적 침수피해가 나타났어야 맞지만
4대강 하류에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큰 피해는 보도되지 않았다.
온갖 비난 속에서도 강 속의 모래를 파내고 강둑을 높이는 등의 치수 사업을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공사가 완공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100년만의 폭우에도 불구하고 이만큼 했으면 선방했다고 칭찬할만하다.
국가를 경영하는 사람은 적어도 일반 사람들과는 달리 길고 멀리 보는 높은 안목과 비젼을 가져야만 한다.
모든 정치인과 국민들의 반대와 비판에도 불구하고 경부고속도로를 놓아 국가발전의 초석으로 삼았던
박대통령의 안목과 추진력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백년만의 강우로 상류가 난리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하류의 극심한 침수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이대통령이 추진한 4대강 사업의 효과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폭우 이후 4대강 사업의 효과에 대해 말하는 정치인은 보지 못했다.
야당은 자신들이 그리도 반대했던 이 정부의 4대강 사업 효과를 인정하기 어려워서
여당은 이야기했다가 야당성향 사람들의 눈에라도 나 내년 선거에서 표를 잃을까봐
입도 뻥긋하지 않고 있는 것만 같다.
우리 나라에는 여야를 떠나 잘 한 것은 잘 했다고 칭찬하고 잘못 생각했던 것이 있다면 솔직히 인정하는
용기있는 정치인과 정당은 없는 것일까.
돌중 하나 드러눕는다고 엄청난 국가예산이 투입된 고속철 건설 같은 국가대사를 중단하는 정부
그런 것을 부추기며 그 옆에 빌붙어 단식이나 하는 그런 사이비 정치지도자가 아니라
진정 국가 장래를 걱정하며 고민하는 정치인이 보고 싶다.
자신들이 정권을 잡고 있을 때는 한미FTA를 추진하다가
야당이 되자 말을 뒤집어 반대하는 그런 정치인이 아니라
여당이 되었건 야당이 되었건 국가의 이익과 후손들의 미래를 위하여 고민하는 정치인을 보고싶다.
이런 맥락에서 야당 정치인이면서도 다른 야당정치인들과는 다르게 FTA 문제에 대해
정말로 국익에 도움이 될 방안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일갈한
안희정 충남지사의 자세를 나는 높이 사고 싶다.
정쟁이 아니라 진정 이 나라를 위해 고민하는 참된 정치적 판단과 식견을 지닌
그런 정치인들이 많기를 충심으로 갈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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