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인천 일원에서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열렸다. 여러 경기장을 돌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다녔다. 올해는 금메달과 은메달이 작년보다 월등히 많아 매우 기분 좋은 체전이 되었다.
내려 오기 전에 울진여중 제자들과 전화 연결이 되었다. 오랜만에 만나 밥이나 함께 하고 싶어 나오라고 했다. 이수미, 남정화, 이은진 세 사람이 가까이 산다며 함께 나왔다. 삼십 오년 전 첫 발령지에서 만난 첫 제자들이다. 단발머리 중 2 여학생들이 이젠 지천명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하도 오랜만에 만난 제자들이라 서먹할 줄 알았는데 금새 35년전의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옛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삼심 오년이라는 세월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잠시 헤어졌다 만난 사람들인양 금방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울진 이야기, 공석이야기, 연지리 이야기, 친구들 이야기, 학교 이야기, 부모님 이야기, 동생 이야기 그런 이야기들이 그냥 줄줄이 나왔다. 인간의 평생 삶이란 게 이리도 잠시 잠깐인 것을 그렇게 알강달강 살아왔다.
앞으로도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축원하며 대구로 먼 길을 달려 내려왔다. 먼 곳에서 치뤄진 체육대회라 이인철 주무관이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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