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제59주년 현충일이었다. 아침 일곱시 즈음 아파트 베란다 국기대에 조기를 게양하고 아침 운동을 한 후 행사 참석 준비를 하고 있으니 이인철 주무관이 1호차를 몰고왔다. 8시 반 신암선열공원으로 향했다. 3.1절 기념식 때 시간에 맞춰 도착하니 어른들이 먼저 나와 계셔서 조금 일찍 간다고 갔는데도 신암선열공원에 도착하니 독립유공자, 6.25참전전우회, 보훈청 관계자들이 이미 상당수 나와 계셨다. 어른들께 머리 숙여 인사드리고 동부서장과 동구청 관계자 등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행사진행을 위해 나와 있던 아양중학교 학생들을 격려했다.
9시 10분경 김범일 시장과 우동기 교육감, 황성찬 대구지방경찰청장, 강대식 동구청장 당선자 등이 도착했다. 교육감님께서 선거 후 첫 공식행사 참석이라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선열들을 모시고 있는 기념각으로 들어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께 헌화 분향하며 공덕을 기리고 명복을 빌었다.
* 위 사진은 삼일절 기념식날 찍은 사진이지만 오늘도 이 대형 그대로 참배를 들어갔다. 최석환 동부경찰서장, 황성찬 대구지방경찰청장, 우동기 교육감, 나, 독립유공자님
* 순국선열들께 헌화, 분향하는 우동기 대구광역시교육감, 동부교육장인 나. 오른 쪽에 보이는 인사들은 이재술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이진훈 수성구청장, 김범일 대구광역시 시장
*참배를 마치고 나오면서 행사 지원나온 학생들에게 수고했다며 유성걸 의원을 학생들과 기념사진이나 찍고 가시라고 불러세웠다. 인솔교사는 뒤에 인사만 시켰다. 신암선열공원이 있는 동구 갑 지구 유성걸 의원, 우동기 교육감님, 나.
9시 30분 경 앞산 현충탑으로 출발했다. 9시 50분경 현충탑에 도착하니 수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었다. 그런데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고령에 건강도 좋지 않아 보이는 어른들이셨다. 6.25, 월남전 참전 유가족 등 전쟁을 치룬 세대들이 노령화된 결과다.
식장에는 중앙에 시장, 교육감, 국회의원, 군장성이나 의회의장, 현직 시의원, 교육장, 경찰서장, 군부대장, 사회단체장들이 자기 이름이 적힌 좌석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 넓은 광장에 의자를 많이도 깔아두었지만 워낙 사람들이 많아 뒤에 온 어른들은 앉을 자리가 없었다. 노인들이 간혹 빈 자리에 앉을려고 하면 행사 진행 요원들이 좌석 주인이 있다면서 노인들을 앉지 못하게 했다. 앉아 있으면서도 그 어른들께 송구스럽고 미안한 마음에 자리가 편치를 않았다. 정말 오늘의 주인공들은 저 어른들인데. 피흘려 이 나라를 지켜낸 당사자들이거나 그 유족들일텐데. 그 덕분에 이 자유롭고 풍족한 세상에서 현직에 오른 사람들인데 현재 이 사회의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정작 오늘의 주인공인 그 어른들 대신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는게 목구멍의 가시처럼 걸렸기 때문이다.
오늘 식장에는 권영진 당선자도 참석하여 김범일 시장과 인사를 나누었다. 언론사의 사진 기자들의 관심은 온통 권영진 시장 당선자에게로만 집중되었다. 바로 옆에 김범일 시장도 있는데. 끝나는 권력과 새로운 권력의 극명한 대비를 보며 권력이 갖는 유한성을 절감할 수 있었다.
* 최교만 서부교육장, 김사철 교육국장, 우동기 교육감, 김기식 남부교육장, 동부교육장 권충현, 박해주 행정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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