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부교육장(2013~2014)

체육 유공 교원 중국 연수단 서안 북경 연수

사도마루 2014. 1. 26. 00:49

 

2014년 1월 3일. 

 

  청마의 해 갑오년 첫머리에 체육 유공 교원 중국 연수단의 인솔 단장으로 북경과 서안을 돌아오는 여행길을 떠났다. 여행단은 36명으로 구성되었으며, 10시 대구공항에 집결했다.

 

 

 

 

 

 

 

   12시 35분 우리를 태운 CA146기는 대구공항을 이륙하여, 오후 2시 북경 공항에 도착했다. 북경에 도착한 후 공항 입구에 대기하고 있는 전용버스를 타고 서태후의 피서산장 이화원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차 속에서 가이드는 중국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다. 북경엔 여러 차례 왔지만 언제나 미지의 세계다. 중국은 태항산맥을 중심으로 동쪽을 산동, 서쪽을 산서로 구분하며, 50만 인구 이상의 소수민족이 밀집해 사는 곳은 자치주로 운영하고 있다. 대졸생만 연6백만~7백만명 배출되어 나온다고 하니 감당이 불감당인 나라다.

   수도인 북경은 정치, 교육, 문화의 중심도시로 국립대학만 59개를 가지고 있으며, 북경대나 청화대 등은 세계 수준의 대학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북경대 입학생은 서울대학의 지균 같은 전형방법을 통해 지역 학생을 일부 선발하기는 하나 북경 호적의 학생이 절대 유리하다고 한다. 북경 거주자들 중에는 북경호적생이 1,400만, 장기 거주 외지인들이 약 1,000만명이라고 한다. 북경의 아파트는 평당 1,000만원 정도로 매우 비싸다. 북경은 자금성을 중심으로 5개의 고리 형식으로 조성되어 있다. 1환은 없으며 2환부터 6환까지 있다.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을 시작하면서 산아제한을 추진했다. 당원이 자식을 둘 이상 낳으면 벌금을 물고 당적을 박탈당하게 되는 데 세째 아이를 낳으면 벌금을 두배나 물게 했다. 이런 제도 때문에 호적이 없는 아이들이 많은 데 호적이 없으면 취학도 안되고 다른 혜택들도 받을 수 없다. 

   중국에서는 2천 100년의 봉건역사를 타파하고 1911년 근대국가 시스템을 구축한 손문, 중국을 공산화하고 토지개혁을 실시한 모택동, 개혁개방으로 경제를 부흥시킨 등소평을 근대 3대 위인으로 칭송한다. 

 

   이화원은 서태후가 조성한 거대한 인공호수이다. 서태후의 '서'는 성씨가 아니라 방위를 나타내는 동서의 서이다. 동태후의 상대 개념인 서태후이다. 동태후는 중전인 황후이며 서태후는 빈인데 청말 중국을 좌지우지한 서태후는 자식이 황제가 됨으로써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던 사람이다.  본래 이화원은 청나라 제6대 황제인 건륭황제가 서호가 고향인 어머니를 위하여 조성한 청림원이었다. 이것을 훗날 서태후가 재건하면서 이화원으로 개칭했다.  외형에서 눈에 띄는 것은 용마루가 없다. 이화원의 주인이 여인이었기 때문이란다.  

     서태후가 만든 거대한 인공호와 주변 건축물들을 보며 미친 사람 하나가 수많은 사람들을 골병들게 했으나 그것이 또 후대를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리고 있으니 세상사란 참 아이러니컬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화원 회랑은 언제 보아도 탄성이 난다. 이 길고 긴 회랑 아래가 구들로 만들어져 온기를 유지케 했다니 놀라울 뿐이다. 한 사람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역을 치뤘을지 생각하면 등골이 서늘하다.

 

 

 

 

 

 

석식 후에 공연을 보러갔다. 언제 보아도 탄성이 절로 나는 게 중국의 기예 공연이다.

 

 

 

 

1.4(토)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는 비행기로 서안으로 이동했다.  서안에 도착한 다음 우리 일행은 서안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섬서 역사박물관을 둘러보았다. 박물관 밖에는 눈에 익은 진시황를 병마용이 우리를 맞이했다. 오랜 세월 동안 중국의 수도였던 서안이라 박물관 안에는 숱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우리가 역사 책에서 익히 보아왔던 당삼채 작품들이 많이 있었다. 1500년 세월이 지난 지금 보아도 이제 갓 요에서 구워낸 듯  현란한 색채를 자랑하며 고이 갈무리 되어 있었다.   

 

 

 

 

 

 

 

 

 

 

 

오늘 하루는 북경에서 서안으로 이동하고 섬서역사박물관 구경하는 것으로 간단히 하루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오늘 보기로 되어 있던 삼장법사 전설 얽힌 대안탑 관광은 내일로 미뤄졌다.  

 

1.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