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학교장 훈화 (5월 27일)

5월 전체 집회 학교장 훈화

 

주제 : 빨리 학습모드로 전환하고, 깨끗한 학교환경을 만들어 나가자.

 

학습모드로의 빠른 전환 

 

5월 한 달은 수학여행, 소풍, 체육대회 등 여러 가지 행사들이 연이어 있었고 그 활동들 속에서 여러분들이 보여준 밝고 활기찬 모습은 너무 보기 좋았다. 하지만 학교는 젊음을 즐기며 우정을 키워나가면서도 꿈을 찾고 키우는 곳,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젊음을 불사르는 곳이다. 이젠 마음을 다잡고 하루빨리 학습모드로 우리 학교의 전체 분위기를 전환하자. 여러분이 보여준 바로 그 넘치는 에너지로 자신의 생활 패턴을 학습모드로 바로 바꿔나가자.

 

자율학습의 중요성 인식

 

공부하는 데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은 학교 선생님 수업에 집중하고 시간을 내어 학교에서 배운 것을 스스로 풀어보고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배우기만 해서는 배운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없다.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

내가 어느 반엔가 들어가서 학습(學習)이라는 말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습(習)이란 글자는 날개 우(羽)자 밑에 흰 백(白) 자가 들어가 만들어진 글자로 어린 새가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아흔 아홉 번이나 스스로 나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의미를 지닌 글자라고. 학습(學習) 활동에서 배우는 것(學) 못지않게 배운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습(習)의 시간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학교에서는 국가적으로 전력난이 심각하다고 아우성인데도 밤늦게까지 교실에 불을 켜주고 냉방이나 난방을 해 주는 것이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교실에 남아 자율학습을 하는 학생의 숫자가 그 교실 형광등 숫자보다 적은 반이 있다는 사실이다. 여러분이 학교생활을 멋지게 하는 방법, 성공적인 삶을 준비하는 방법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바로 여러분 가까이 있다. 멀리서 길을 찾지 말고 가까이서 바로 우리 선생님의 가르침을, 바로 우리 반 교실에서, 내 것으로 만드는 현명한 학생이 되어라.

 

1일 3점 운동 전개

 

다음에는 도원고등학교 교장인 내가 도원고등학교의 참된 주인인 학생 여러분에게 한 가지만 부탁을 하자. 여러분이 알다시피 환경봉사반 학생들이 아침마다 열심히 주변 청소를 하고 청소하는 아주머니 두 분이 하루 종일 열심히 청소를 하고 있는데도 학교 구성구석에 쓰레기들이 널려있다. 지금까지는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고 이야기했었는데 계속 버려지는 쓰레기로 학교가 어지럽혀지고 있으니 앞으로는 하루 3점씩 주어 버리기 운동을 전개하자. 버리지 말자고 이야기해도 생각 없는 몰지각한 아이들이 계속 버리고 있어 학교가 더럽혀지고 있지만 모두가 나서서 하루 세 점만 주워서 버리면 학교가 깨끗해질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같이 전개해 보자. ‘1일 3점 운동’을.

 

하루 빨리 학습모드로 전환하고 1일 3점 줍기 운동으로 멋진 나의 미래, 깨끗한 학교를 만들어 가자. 즐거운 학교생활, 건강한 여름이 되어라.

 

2013. 5. 27.

교장 권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