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관광의 백미는 한옥마을, 경기전, 풍남문, 전동성당일 것 같다. 전동성당은 풍남문과 경기전 사이에 있다. 전동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순교지 터에 순교자를 기리기 위하여 세워진 유서깊은 성당이다.
전주 전동 성당 안내판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있다.
정조 15년(1791)에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바오로)과 권상연(야고보) 그리고 순조 원년(1801)에 호남으 첫 사도 유항검(아우구스티노)과 윤지헌(프란치스코) 등이 풍남문 밖인 이곳에서 박해를 받고 처형됐다. 이들이 순교한 뜻을 기리고자 1908년 프랑스 신부 보두네가 성당 건립에 착수 1914년에 완공했다. 웅장하고 화려한 로마네스크 복고양식의 이 건물은 인접한 풍남문, 경기전과 더불어 전통문화와 서양문화 융합의 상징이 되고 있다.
내가 성당을 둘러보는 순간 성당 앞에 팔을 벌리고 서 있는 예수상에 해가 들어가
숭엄한 장관을 연출했다.
성당 뒤켠에 있는 피에타 상도 햇빛을 받아 한층 더 장엄하게 보였다.
피에타상 가까이 지면에는 전주교구 설정을 기념하는 표지석이 박혀있었다.
대리석 표지석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적어나가는 전통적 서법으로 각자되어 있었다.
천구백오십칠년9월8일 전주교구설정 10주년 기념으로 세웠다니 전주교구는 1947년에 설정된 모양이다.
성당을 향해 서 있는 순교자상 역시 성당 너머 황홀하게 빛나는 태양을 바라보고 있어 더욱 신비로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성당과 경기전 가까이에는 차로로 둘러싸인 풍남문이
호남제일성이라는 편액을 달고 당당히 서있다.
전라도의 근원이 된 전주와 나주의 품위를 잘 간직하고 있었다.
풍남문을 돌아 한옥마을 쪽으로 되돌아오는 길엔 한약방이 있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아들이 찍어준 식당을 찾았다. 가까이 있었다.
점심 식당 역시 아침 식당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붐볐다.
한옥마을과는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 건물에 베테랑이라는 낯선 이름이 붙어 있었다.
안에 들어서니 완전히 시장통이다.
자리를 찾아 앉자마자 종업원이 다가와 몇 사람이냐고만 물었다.
메뉴는 간단했다. 국수와 만두. 바로 나왔다.
국수집 가까이에 전주성심여중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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