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모습이 약간 있으시네요

 

울진의 제자 영미에게서 메일이 왔다.

중2학생이 30대 중반이 되었다니 세월이 참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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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모습이 약간 있으시네요 

2001년 6월 21일

 

선생님..별고 없으셨어요??
안그래도.. 선생님께 멜 보내드려야지 싶어 들어왔는데..
마침 멜이 왔네요..
근뎅..
사진 봤어요..
이젠 연세가 묻어나오네요...
자세히 보니깐 옛 얼굴이 얼풋 보여요..
근데..넘 세월의 흔적이 깊은거 같아요..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흘러갔나 싶은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하구요..
하긴 중학교 2학년이.. 이젠 30대 중반의 아짐이 되었으니..
세월이 흐르긴 많이 흘렀죠...
그냥 선생님은 늘 예전 모습 그대로였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요즘 인터넷에서 여기 저기 글 응모하느라고 좀 바쁘거덩요
혼자서 말입니다.. 헤헷~
잘 계시죠...
여긴 어제도 계속 소나기가 내렸어요..
하늘이 심술이 났나봐요..
계속 한번도 안내려주다가.. 이제는 얼마나 퍼붓는지....
참~
저도 사진한장 첨부할께요..
작년에.. 여행갔을때 찍은 사진이거덩요..
혹시.. 어렴풋이 기억이 나실려는쥐~
늘상 건강하시구요..
편안한 시간속에서만 안주하세요..
참~ 선생님 예전사진.. 울진에 계셨을때 사진 있으시면
한장 올려주세요.. 보고싶어서요..
김선생님 사진도 같이요... 보고싶어요..

선생님.. 안녕~
노래는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