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3월 초만되면 오가는 사람들로
저녁마다 술을 마셔야한다.
어제 저녁에도 마셨다.
젊은 사람들과 함께 한 저녁 자리였는데
항상 그렇듯이 밥그릇 수보다 술병이 더 많았다.
아홉시 경에 일어서려니까 한 사람이 2차를 가자고 했다.
싱긋이 웃으며 피했다.
"금년도 새 주법이 119라면서."
"?...."
"1차로 끝낸다.
1 종류로만 마신다.
9시 전에 끝낸다."
그렇게 1차로 마무리하고 귀가했다.
나를 배려한답시고 우리 집 가까이
식당을 잡았기에 대리운전 대신
바람을 쏘이며 걸어왔다.
차는 식당 마당에 놔둔 채...
쉬는 날이면 늘 그렇듯이 오늘도 새벽에 일찍 일어났다.
아침 운동을 잠깐 하고는 일을 하려고 컴퓨터를 켰다.
그저께 입방한 새내기라 일보다 용방이 궁금해 먼저 들렸다.
들어온 김에 내 글 하나 올리고 꼬리말 몇 개 달았더니
시간이 꽤나 갔다.
10시 반 대구공항에 도착하는 일단의 외국인들에게
환영 인사를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시간이 빠듯해
머리만 감고 허겁지겁 공항으로 갔다.
어제 저녁 걸어왔기에 택시를 타고 갔다.
공항까지 택시비가 1만냥이나 나왔다.
술을 마시면 대리운전비나 택시비 나가 건강 버려
이래저래 손해인데도 또 술을 마신다.
출처 : 52년생 용띠들의 쉼터
글쓴이 : 사도마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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