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보는 거울'
방 이름이 참 의미심장합니다.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며
항상 30대인양 앞만보고 살아온 삶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분명 나를 돌아보아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공자 같은 성인이나 되기에 가능했을 불혹(不惑)이란 말을
나같은 범인이 겁도 없이 따라 썼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십수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돌아보면 인생 칠십도 수유(須臾)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유난히 무덥던 금년 여름도 처서를 맞으니 물러가는 것 같습니다.
아침 저녁이면 서늘한 바람이 계절의 변화를 예감케 합니다.
가을이 깊어지면 가슴에 찬 바람이 일며
세월의 빠름을 더욱 실감하게 되겠죠.
며칠전
중학교 동창회 기별 체육대회에 갔다가 찍은
고향 사진으로 가입인사를 대신하며
사람들 속에 있어도 옆구리가 시린 날
소주 한 잔하고 들어와 쉬다갈 수 있는 곳이기를 기대합니다.
군자정
동호정
거연정(居然亭)
상림(최치원공원) 연밭
출처 : 4050 우리들의 이야기
글쓴이 : 마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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