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2014~)

수능 이후 '찾아가는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 프로그램' 안내

사도마루 2014. 11. 6. 13:20

 

 

장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오랫동안 우리 대구교육을 위해 함께 달려왔던 권충현입니다.

 

저는 퇴임 후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지도위원으로 위촉받고 선비문화수련원에 입소하는 사람들과 함께 조상들의 올곧은 선비정신과 삶을 온몸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20년 가까이 윤리를 가르치면서 내딴에는 우리 선조들의 사상과 생활을 많이 알고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지난 두 달간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에서 여러가지를 보고 듣고 체험하는 동안 내가 알던 것들이 그냥 머릿속 지식에 불과했으며 그것 역시 불완전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퇴계선생께서 제자들을 가르치며 공부하던 현장에서 퇴계선생이 제자들과 가족들에게 실천했던 배려와 섬김과 낮춤의 생활철학, 올곧은 선비를 존숭하던 우리의 문화 전통,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우는 것이 옳다고 믿고 목숨을 바쳐 독립운동을 했던 퇴계선생 후손과 안동 지역 항일독립지사들의 사적을 보고 듣고 느끼고는 조상들의 선비정신과 생활자세가 오늘날의 과도한 이기주의 사상과 물질만능주의 사조의 폐해를 치유할 수 있는 귀한 우리의 자산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청렴한 자세로 공직에 임하고 제자들에게까지 자신의 가르침대로 경을 실천했으며, 죽은 후 장례에서까지 허례허식을 취하지 못하도록 유언을 남겼던 퇴계의 실천궁행 자세에서 지금 우리 사회의 공직자와 지도자들이 배워지녀야할 참된 자세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곧 수능시험이 치뤄집니다. 수능이 끝나고 나면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는 금년에도 틀림없이 학생관리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수능이 끝나면 모든 인생살이가 끝난 듯 목표를 상실하고 촐랑대며 시간을 허송하거나 퍼져버리는 학생들로 통제 불능 교실 상황이 될 것이기에 하는 말입니다. 현장은 그런데도 교육청이나 정부에서는 수능이후 교육과정 정상운영을 강력히 주문합니다. 교육청이나 교육부쪽에서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학교를 책임지고 있는 교장 교감은 물론 3학년 교실에 들어가야 하는 선생님들은 수능 다음날부터 방학 때까지 하루하루를 전쟁치르듯이 시간을 보내야 할 것입니다.

 

수능이후 학생지도가 어려운 때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의 찾아가는 선비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활용하시면 하루 정도는 학생이나 학교나 선생님 모두가 편안한 가운데 교육적으로 매우 의미있게 보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도산서원의 학생 대상 선비문화수련프로그램은 국가와 지자체의  예산 지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두 시간이든 네 시간이든 학생이나 학교가 부담해야 하는 경비는 1인당 교재비 2천원에 불과합니다. 허송하기 쉬운 수능 이후 시간에 학생들이 다만 하루라도 우리 조상들의 올곧은 선비정신과 실천궁행 자세를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찾아가는 도산서원 선비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살펴봐 주십시오. 리플렛을 참고하여 선비수련원 사무실로 요청하시면 최대한 지원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 살기 좋은 우리나라, 더 건강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늘 건강하십시오.

 

고3교육-전단최종.163410 (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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