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호공원 건강체조(2012.1.3.)

 

  원통사에서 나와 취호공원으로 갔다. 취호공원은 운남대학 인근에 있는 호수공원으로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내륙 호수임에도 엄청난 수의 바다 갈매기들이 무리지어 날고 있었다. 갈매기들이 펼치는 장관을 탄성 지르며 구경했다. 그러나 뉴스에서 조류독감 소식을 들었기에 그 멋진 광경을 보면서도 우산을 쓰고 봐야하는 점이 아쉬웠다. 취호(翠湖)란 이름으로 유추컨대 본래는 물이 아주 맑았을 법한데 지금은 물이 많이 더러웠다.

 

 

 

 

 

  겨울인데도 상춘의 도시 곤명의 공원답게 푸르름이 살아있고 잘 손질된 나무들 아래서는 많은 사람들이 경쾌한 음악에 맞춰 운동을 하고 있었다. 하도 가볍고 탄력있는 몸놀림들이라 젊은이들인가 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연륜이 꽉 찬 노인들이었다. 그런 노인들의 몸놀림이 마치 젊은이들처럼 유연하고 탄력이 있어 보여 절로 탄성이 나왔다. 이런 환경 속에서 늘 즐겁게 단련을 해온 소중한 결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