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16 (금)
열기구 투어를 신청한 우리 부부는 새벽 미명 속에 터키 여행의 진수 열기구 탑승 관광을 나섰다. 호텔 마당에 대기 중인 승합차를 타고 탑승장으로 갔다. 열기구 투어는 환경 보전과 안전 운행을 위해 대기층이 안정되어 있는 새벽 시간에 제한된 숫자만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요금이 무척 비쌌다.
벌룬당 탑승 정원이 16명인데 우리 일행 중 참가자는 10명이라 다른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이 합류했다. 브라질에서 온 젊은 커플과 독일에서 온 노부부가 함께 탔다. 열기구가 비행을 준비하는 동안 커피가 서비스로 나왔다. 벌룬이 부풀어 오르고 탑승이 끝나자 벌룬은 서서히 카파도키아 하늘 위로 날아올랐다.
한 시간 정도의 비행에 1인당 160유로(1유로 = 1820원, 29만 1200원)니까 대단히 비싼 구경인 셈이다. 하지만 카파도키아가 아니면 경험해 볼 수 없는 희귀한 여정이라 장고 끝에 참여했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열기구를 타지 않았다면 대자연과 인간이 만들어 낸 그 오묘불가사의한 장관을 제대로 보지 못했을 테니 말이다.
날이 밝아오면서 카파도키아는 자연과 인간이 빚어낸 신비한 모습을, 동화와 영화 화면 속에서만 볼 수 있었던 모습을 바로 우리 눈앞에 펼쳐보여주었다. 세트장 같았던 스타워즈, 007의 촬영 현장이 바로 이곳이었다.
열기구는 우리를 바로 동화 속의 나라로 싣고 갔다.
출발했던 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열기구는 내리고.
생애 처음으로 타 본 등나무로 만들어진 열기구 비행 바구니
함께 비행을 한 브라질에서 온 젊은 연인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부부는 아니라고 했다. 친구라고 했다.
귀환 후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샴페인을 마시고는 열기구 관광 기념 확인증을 받아 기념 사진을 찍었다.
함께 열기구를 탔던 노부부를 데려다 주려고 들른 마을에는 상점이 있었다.
이곳에도 어린이 놀이터가 있었다. 자연 환경은 달라도 개명된 세상의 사람 살아가는 모습은 이제 세계 어디서나 비슷한 것 같다.
마을 안쪽 깊숙히 들어가 사람 살아가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았다. 우리 시골과 별반 다를 게 없다.
함께 했던 외국인 부부들이 묵고 있는 동굴호텔
숙소로 돌아와 아침 식사를 했다. 터키의 아침 식사는 풍성하다. 단 것(꿀), 짠 것(올리브)이 두루 나오고, 밀가루로 만든 여러 종류의 빵이 다양하게 제공된다. 터키의 빵은 부드럽고 맛이 최고다. 특히 꿀이 많고 과일도 풍부하게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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