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사진

미술관 탐방(2013. 1. 8.)

사도마루 2013. 2. 1. 10:42

 

2013. 1. 8. 오후.

여행 계약 사항인 시드니 크루즈가 끝나고 시간이 남았다. 우리 일행 중 부산에서 온 두 사람이 미술을 전공하는 사람이라 미술관을 들리자고 했다. 뉴 사우스 웨일스 미술관(Art Gallery of New South Wales)을 찾았다. 호주의 사암으로 만들어진 그리스 신전 모양의 중후한 외관부터가 예사롭지 않았고 벽면의 부조들이 미술관의 품격을 더해 주었다.

 

건물 앞 잔디밭에는 헨리 무어의 조각작품이 놓여있고 전시실에는 모네, 고흐, 피카소 등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다. 특별히 내 혼을 앗아간 작품은 병약한 노인의 신체를 표현한 너무도 사실적인 노인상이었다. 머리 한 올, 주름살 하나까지도 세세히 표현된 너무나 사실적인 노인상 앞에서 피할 수 없는 인간의 비애 '노쇠'가 몸서리쳐지도록 느껴졌다.

 

미술관 안에 전시된 귀한 작품들 앞에서는 사진 촬영을 못하게 했다. 그냥 눈으로만 볼 수 밖에 없어 아쉬웠지만 귀한 그림들과 미술관에서 진지하게 그림을 그리고 있는 미술학도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미술관 한켠에는 노태우 대통령이 선물한 하얀 백자 두 점이 멀리서 온 한국인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고흐의 자화상과 피카소의 그림 앞에서 가만히 셔터를 눌렀다. 어디서 봤는지 직원이 달려와 촬영하지 못하도록 제지를 했다. 그래도 두 점은 건졌다.

 

 

 

 

기마상, 인물상 앞에서 진지하게 뎃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에 사진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