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7.
블루 마운틴 관광 다음 코스는 호주의 독특한 생물들을 볼 수 있는 동물원 탐방이다. 포항 쯤에 있는 시드니에서 대구 쯤에 위치한 블루마운틴을 보고 다시 시드니로 돌아가야 하는 노정이다. 되돌아가는 동안 마주친 몇 가지 우리와 다른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호주의 고속도로는 자동차만이 아니라 오토바이와 자전거도 달릴 수 있게 개방되어 있었다. 고속도로와 국도가 혼합된 형태의 도로 시스템인 셈이다. 그러다보니 고속도로에도 통행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호주에서 도로를 건설하려면 장기전으로 추진해야 된다. 노동밀도면에서 우리와는 비교를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고속도로 건설 노동자들은 7시에 출근하여 오후 세 시만 되면 퇴근해버린다. 장사도 대체로 오전 10시에 문을 열고 오후 6시면 문을 닫아버린다.
한 시간 가량 이동하여 시드니 근교의 피더데일 와일드라이프 파크 동물원을 탐방했다. 지금까지 책으로만 배워온, 이야기만 들어왔던 호주의 독특한 생태계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캥거루만 새끼를 주머니에 넣고 키우는 줄 알았더니 호주의 자생 동물들은 여러 종류가 새끼를 주머니에 넣어 키우고 있었다. 호주는 45억년 전에 조성된 늙은 대륙으로 90% 가량이 사막화된 자연환경이라 이런 척박한 자연환경에서 종족을 유지하기 위해 적합한 형태로 진화해 온 결과이리라. 돼지도 토종 돼지는 주머니에서 새끼를 키우며호주를 상징하는 코알라도 주머니에서 새끼를 키운다. 호주의 포유류는 태반류, 유대류, 단공류 세 종류로 나뉘는데 태반류는 새끼를 낳아 젖으로 키우는 종이요, 유대류는 새끼를 낳아 주머니에 넣고 그 속에서 키우는 종이며, 단공류는 알을 낳아 부화시키고 젖을 먹여 키우는 조류와 포유류의 중간 형태의 종이다. 태반류나 유대류는 생식공과 배설공이 다른 데 단공류는 생식공과 배식공이 하나이다. 단공류로는 오리너구리가 대표적이다.
코알라는 젖을 떼고 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유칼립투스 나무잎만 먹고 사는 데 호주 수목의 80%가 바로 유칼립투스 나무이다.
호주는 고속도로 가로수조차도 유칼립투스 나무가 대부분이다.
호주의 타조는 에뮤라고 해서 날개가 전혀 없다. 척박한 자연 조건 때문에 맹수가 멸종해 버렸고 그 결과 날아서 도망갈 필요가 없어져 버린 에뮤는 날개가 퇴화되어 흔적조차 없이 되고 말았다.
고슴도치도 모래 위에서 유유자적 놀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독한 독을 지닌 뱀이란다.
날개 없는 타조
타스마니안 데블이란 동물을 만났는데 마치 거대한 쥐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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