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고의 5월은 꽃과 푸르름의 향연장이다.
정문 안 쪽에 조성된 꽃밭에는
옛날 우리 산야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그러나 도심의 학교에서는 보기 어려운 풀과 꽃들이
계절의 여왕 5월의 교정을 가득 채우고 있다.
3월 처음 도원고에 부임했을 때 황회색이었던 도원지 못둑도 푸른 색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인근 주민들이 텃밭으로 활용하던 도원제와 학교 사이의 3,000여평 공간도
지주인 솔로몬 저축은행이 불도저로 밀고 흙을 깔아 깨끗이 정리가 되었다.
그리고 바로 그 솔로몬 저축은행이 부실은행으로 퇴출되었다.
평당 200만원짜리 3,000평이니 60억 짜리 땅을 그렇게 놀렸으니
자금 운용이 방만하고서야 어찌 튼실한 은행이 될 수 있었겠는가?
서편 계단엔 깊은 산속에 들어 온 듯
울창한 숲이 눈 안에 가득하다.
스승의 날 아침 불쑥 교장실로 찾아와
정이 담긴 편지를 내밀고 간 학생들이 몇 있었다.
교사 시절엔 이런 날이면 마음이 담긴 편지들이 넘쳐났지만
장학사가 되고 교장, 교감이 되고 나서는 참 받아보기 힘든 선물 이었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눈이 시원한 녹색 향연이다.
도원고의 오월 교정은 정말로 멋지디 멋지다.
'도원고등학교(2012-2013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어 에세이 쓰기대회 (0) | 2012.06.25 |
---|---|
멋진 도원고의 체육대회(5월 11일) (0) | 2012.06.22 |
3월 초 도원고 화신(花信) (0) | 2012.06.13 |
전입교원 환영회(3월 14일) (0) | 2012.06.13 |
서문 개방 (4월 16일) (0) | 2012.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