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움 카페

[스크랩] 상수허브농장 꽃밥

사도마루 2008. 9. 3. 16:52

며칠 전
상수허브농장에서 만남이 있다는
공지사항을 보았다.
참석하고 싶었지만
다음날부터 그 근방에서 받는
한 달 간의 연수를 준비하느라
참석하지 못했다.

오늘은 오전 연수 시간에 공강이 생겨
연수생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가까운 곳으로
현장학습들을 나갔다.
같은 분임조끼리,
같은 곳에서 온 사람끼리,
같은 방에 있는 사람끼리,
마음 맞는 사람끼리
짝을 지어 나갔다.

직지박물관으로,
마곡사로,
청람대로,
초정약수로,
상당산성으로,
무심천으로

나는 우리 팀들에게
상수허브농장으로 갈 것을 제안했고,
세 대의 차량에 분승하여
상수허브농장을 찾았다.
이십 여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허브농장에 들어가
설명을 듣고
코스별로 관람을 하며
난 탄성을 질렀다.
향긋한 허브향과 다양한 볼거리들
그리고 허브를 이용한 창의적 상품들을 감상하면서
그런 농장을 건설해 낸 한 인간의 집념과 성취에 대해 느끼게 된
감탄과 경외심으로 인한 탄성이었다.

관람을 마치고는 꽃밥을 먹었다.
내 평생 처음 먹어보는 꽃밥이었기에
비비는 것부터 젓가락으로 정성껏 비비고
조금씩 떠서 꼭꼭 씹어가며
향긋한 봄 내음, 화향을
입안 가득히 느끼면서
천천히 먹었다.
몇 시간이 지난 지금도
입안 가득 향미가 느껴진다.

오늘 내가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상수허브농장으로 날 이끌어 준
이 방의 갑장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오늘은 내게 있어 매우 특별한 하루였다.








출처 : 52년생 용띠들의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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