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사진
천문대 탐방(2013. 1. 7.)
사도마루
2013. 1. 30. 23:24
시드니 천문대(Sydney Observatory)를 구경했다. 1857년에 세워진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이다. 천문대 주변 잔디 언덕은 시민들의 피크닉 장소로, 웨딩 촬영 장소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 1980년대 이후에는 천문박물관으로 그 역할이 바뀌었다. 이 박물관 안에는 망원경이나 시계 등 관측도구들과 천문 관련 자료들이 소장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세종대왕의 해시계가 우리에겐 퍽 인상적이었다.
천문대 밖 정원에서 만난 거대한 나무는 묘한 품세와 우람함으로 내 입을 딱 벌리게 만들었다. 한 그루의 나무인지 여러 그루의 나무가 하나로 합쳐진 나무인지 모를 형상이다.
조금 이동하자 노트르담 사원 비슷한 모형의 장대한 사원이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당당한 모습을 드러내었다. 세인트 마리 대성당(St Mary's Cathedral)이다. 1822년에 파리의 노트르담 사원을 본 떠 설계 되었으며 두 차례의 화재를 겪으며 현재의 고딕 양식으로 1928년에 완공되었다. 노트르담 사원이나 유럽의 사원들이 화려한 스테인드 그라스로 장식되었듯이 이 성당 역시 화려한 스티인드 그라스가 장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