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사진

마오리족 민속공연(2013. 1. 2.)

사도마루 2013. 1. 27. 16:08

 

2013. 1. 2.

오후에 레드 우드 수목원, 로토루아 호수, 시청 및 박물관 관광후 호텔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하고 밀레니엄호텔로 이동했다. 전통음식 항이 요리를 먹고 마오리 민속공연을 관람하기 위해서다.    

 

 

 

 

 

 

 

밀레니엄 호텔은 벽면 장식부터 마오리 취향이 물씬났다.

 

 

 

 

 

 

식당에는 쇼가 펼쳐질 무대가 있고 관람석인 식탁과의 사이에 물이 가득찬 수영장이 있었다.  수영장은 공연 때 보니까 무대 공영 장면을 그대로 반사하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는 마법의  거울 역할을 하고 있었다. 디너쇼는 먼저 마오리족의 전통요리인 항이 요리를 먹고 이어서 전통무용 공연을 즐겼다.

 

 

'항이'는 땅을 파서 만든 구멍에 뜨겁게 달군 돌을 넣고 고기, 야채, 해산물 등을 바나나 잎이나 천으로 싸서 넣고 찐 요리로 맛이 꼭 옛날 산에 소 먹이러 가서 감자산꽃해서 먹던 바로 맛과 향이 나는 요리였다. 마오리족의 대표 음식인 항이 요리는 결국 음식 종류가 아니라 요리 방법에 의해 붙여진 이름인 셈이다. 항이 요리 식사가 끝날 즈음 공연자들이 무대로 입장했다.

   

 

 

 

 

출연자들은 모두 현지 마오리족으로 나이가 많은 사람도 있었지만 대체로 젊은이들이었다. 출연자들은 늘 되풀이 되는 공연일 것임에도 정성을 다해 열정적으로 공연을 했다. 자기들의 마오리 문화에 대한 애착과 열정 없이는 어려울 것 같다.    

 

 

전통 무용은 주로 두 가지로 이루어졌다. 하나는 남자들의 전투용 춤인 하카요 다른 하나는 여자들의 춤인 포이춤이었다. 하카는 전투에 임하는 용사들의 기백을 드높이기 위한 춤으로 강한 힘을 표출하는 몸동작 위주의 춤이요, 포이는 줄끝에 둥근 공을 달고 묘기를 보이는 우아한 몸동작 위주의 춤이다.

 

 

 

 

 

 

 

 

 

 

 

 

 

 

출연진들은 관람자들 중에서 희망자를 골라 간단한 포이댄스와 하카를 연습시켰다. 뉴질랜드 여행에서 좋은 추억거리를 하나 더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주저하다 나가지 못했다. 우리 일행 중에서는 부산 아기씨가 나가 춤을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