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소피아 박물관
2009.1.17. 오후. 아야소피아 박물관
술탄아흐메트 자미와 토프카프 궁전 사이의 아야소피아 박물관을 참관했다. 이 건축물은 AD 537년 동로마제국 유스티니아누스황제 때 ‘위대한 성당(Megale Ekklesia)’이라는 이름의 대성당으로 지어졌다. 비잔틴 양식의 대표적 건축물인 이 건물은 비잔틴 제국이 끝날 때까지 그리스 정교의 총본산으로서 기능했다.
1453년 술탄 메흐메트 2세가 이 도시를 정복해 이스탄불(이:이슬람, 스탄:나라, 불:믿는다)로 개칭한 후 사원의 이름을 ‘신성한 지혜’라는 의미의 '아야 소피아'로 개칭하고 이슬람 사원으로 바꾸었다. 이 때 벽에 그려져 있던 기독교의 모자이크 성화들은 모두 회칠로 덮어버렸다. 오토만 제국이 멸망하고 터키 공화국이 성립된 후 아타튀르크에 의해 1935년 박물관으로 바뀌면서 성화 복구 작업이 이루어져 성화 일부가 회칠 속에서 되살아나 우리들을 맞아주었다.
아야소피아 박물관 안뜰 동 건물 앞에 있는 그리스 양식의 두 기둥은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아테네와 에페소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유구한 세월 동안 온갖 풍상을 견뎌온 건물 외벽
아야소피아가 그리스어로는 하기아 소피아
회덧칠 속에서 복원된 프레스코화
1453년 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한 술탄 아흐메트 2세는 대성당을 자미로 바꾸어버렸다.
복원된 프레스코화와 이슬람 표식으로 오랜 세월 동안 이 건물이 지나온 역사적 굴곡을 알 수 있다.
1500여년 간 여러 차례의 지진과 전쟁 속에서도 거대한 돔을 이고 살아남은 아야소피아의 기둥은 어둠 속에서도 은은한 빛을 발하며 신령스럽게 빛나고 있다.
복원된 프레스코화 : 세례 요한과 성모 마리아 사이의 예수
복원된 프레스코화 : 요하네스 2세와 황후 이레네가 마리아와 예수께 헌공하는 그림
마리아와 아기 예수
1500여년 간 온갖 풍상을 견뎌온 2층 대리석 건물 바닥
화려한 기둥 장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