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사진
이집트의 주택, 나일강 그리고 올드 카이로(2009년 1월 10일 )
사도마루
2009. 9. 14. 21:28
스핑크스 바로 인근 마을에 한국말을 아주 맛깔스럽게 잘 하는 이집트 미남 아저씨의 향수 원액 판매점이 있었다. 다양한 원액 향수를 냄새만 맡고 나왔다. 일행들이 아무도 향수를 사지 않았다.
향수점을 나와 시내 한식당으로 이동했다. 차창에 비친 카이로 시내 서민들의 가옥들은 짓다가 만 건물처럼 옥상에 철근이 노정되어 있거나 벽돌로 쌓아올린 기둥들만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집트인들은 돈이 생기면 집을 올리고, 짓다가 돈이 모자라면 중단하고, 다시 돈이 생기면 지어 올리고 하면서 살아간다고 한다.
카이로 시내를 관통하는 나일강 가에는 높은 건물과 저습지가 발달해 있었다. 이집트의 인구는 약 8천만 명이고 카이로 시의 주민은 약 2500만 명인데 대부분이 이슬람 교도이지만 콥트교라고 하는 이집트정교회 신자도 15%나 된다. 그들은 주로 올드 카이로 지구에 거주하고 있다. 올드 카이로에는 예수님피난교회인 聖세르지우스 교회가 있었다. 헤롯왕의 박해를 피하여 예수와 마리아, 그리고 요셉의 성 가족이 이 교회 제단 아래 동굴에서 피난생활을 했다고 한다. 좁은 골목길엔 성가족관련 여러 가지 그림이나 책들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골목안에는 침입자를 막기 위한 두터운 철문이 마련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