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사진
전설의 반인반수 스핑크스
사도마루
2009. 9. 14. 21:09
차를 타고 스핑크스 앞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정말이지 사진이나 글로 수도 없이 듣고 본 스핑크스가 바로 눈 앞에 나타났다. 길이 57미터, 높이 20미터나 되는 거상이 그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인면수신으로 유명한 스핑크스는 아랍어로 부르 호르라고 하는 데 공포의 아버지라는 의미란다. 하지만 지금은 공포스럽다기 보다 그냥 친숙하게 보였다. 스핑크스는 카프라왕의 피라미드를 지키는 석수인양 카프라왕의 피라미드로 이어지는 참배로 옆에 놓여 있었다.
스핑크스 인근에는 카프라왕의 미이라를 만들었다는 백색의 궁전이 있는데 큰 돌덩어리들이 치밀하게 연계되어 고인들의 석조 건축술에 탄성을 발하게 했다. 스핑크스는 모래 속에 반쯤 묻혀 있던 것을 유네스코에서 발굴하여 지금은 발까지 전체 모습이 완연히 드러나 있다. 침략해 온 외인들이 영혼이 드나들 수 없도록 코를 뭉개어 버렸다고 한다.
오래 전에 스핑크스는 하단부가 모래 속에 묻혀 있었는데 유네스코의 발굴작업을 통해 지금처럼 발가락까지 드러난 본래 모습을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오른 쪽 사진이 옛 모습, 왼쪽 사진이 지금의 모습
이집트 현지 학생과 사진을 찍었다. 친절한 자세와 선한 눈망울이 인상적이었다.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축조된 석축이 당대의 건축술을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