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2014~)

함지고 학교운영위원회

사도마루 2018. 4. 1. 23:34
2017년 10월 25일 오후 03:09 - 수정됨친구공개
어제는 아침부터 11시까지 전날 깔던 과수원 반사필름 포설 작업을 마무리하고 대구로 나왔다.  2시부터 시교육청 소회의실에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개년 간의 중기 재정 계획안과 2018년 각종 보조금 사업에 대한 심의를 했다.
시교육청 재정 심의를 마치고는 곧장 칠곡으로 이동하여 함지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를 주재했다. 심의 안건은 내년 신입생들의 교복 학교 공동 구매안, 검인정교과서 선정안, 2018년 입학생의 3개년 교육과정 편제안 등이었다. 신입생들은 융합형 인재육성을 지향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처음 적용받는 학생들이다. 
 
일에 빠져 계절 변화도 느끼지 못했는 데 교육청에도 함지고에도 이미 가을이 깊숙히 내려앉아 있었다.
교육청은 몇 년이나 근무했던 곳이요 만나는 많은 사람들이 다정스레 인사를 하는 친숙한 공간인데도 스산한 가을 바람과 단풍 속에서 조금은 낯선 곳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단풍이 곱게 물든 함지고에 도착하자 모든 게 친숙하게 다가왔다. 
함지고는 내가 개교부터 4년간 초대 교장으로서 온갖 정성을 다해 기반을 닦았기에 나무 한 그루, 건물 이름 하나,  게시물 글 한 구절까지 내 고민과 애착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입구에는 2017년도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 학교 선정 축하 현수막이 걸려 있었고 학교 현관 입구엔 질문하는 학습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개교 직후부터 내걸었던 '오늘은 무엇을 질문할 것인가?' 라는 현판이 나를 맞았다. 이젠 하나 하나가 모두 함지고 교육의 현장인 동시에 역사가 되었다.
현관 로비에 걸린 교가는 함지고 학생이면 누구나 즐겨 부르는 애창곡이다. 
 
내가 마련한 교육적 토대 위에서 
학교를 정갈하게 관리하고 교육과정을 다양하고 특색 있게 운영하여 더욱 멋진 학교로 만들고 있는 이의로  현 교장선생님께 감사를 드린다.

이소원 외 친구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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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찬용

    지나간 시간들을 찾아 따뜻한 정을 불어넣는 그대는 교육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여주고 가을의 교정을 즐긴다. 진한 애정이 느껴지는 시선과 발걸음이다

    2017년 10월 25일 오후 07:38  좋아요 좋아요 취소좋아요

  • 이소원님의 프로필 이미지

    이소원

    휼륭한일 하십니다ㅡ저도 교육감께서  선배되십니다
    교육 계에 열성이시네요
    휼륭하게  제자들이 많으니  대성 할것입니다

    2017년 11월 29일 오후 12:29  좋아요 좋아요 취소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