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
2014년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 간 일산 킨텍스에서 2014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가 열렸다. 이번 2014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우리 대구광역시교육청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전국단위 행사라 언론사에서도 많이 오고 전국 곳곳에서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아 키워주는 선진 행복학교들이 155개교나 참석했다.
7월 18일 오후 1시 반부터 세시까지 MBC 방송국에서 행복학교박람회 특집 생방송이 이루어졌다. 애초에는 서남수 교육부장관, 대구동부교육장인 나, 관양제철초등학교 오승균교장, 탈렌트 조민희씨가 스튜디오 게스터로 참석하기로 되었는데 박람회 개막식날 오전에 장관이 면직되는 바람에 김성기 학교정책관이 대신 출연했다.
교육부가 주관하고 우리 대구교육청과 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2014 행복학교박람회라 우리 대구교육계를 대표해서 내가 나간 셈이다. 우리 대구는 2011년 왕따를 당하던 덕원중 학생의 자살로 촉발된 학교폭력문제의 중심에 서서 부대끼는 대단히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오면서 학교폭력예방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행복교육의 불을 지펴왔기 때문에 이번 박람회는 대구교육의 새로운 노력과 성과를 알릴 수 있는 기회로 기획되었다.
초등학교 5학년용, 중학교 2학년용 행복교과서를 만들어 학교교육과정 내에서 행복교육을 시행하는 등 우리 대구교육의 변화상을 부각하고 우동기 교육감님이 대구교육의 비젼으로 제시한 '대한민국 행복교육의 수도 대구'를 알리는 것으로 내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마무리는 자유학기제에 대해 원복수의 그림을 보여주며 운좋게 좋은 선생님, 좋은 학교에 가야만 꿈을 찾아 키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교육제도에 의해 누구나 자신의 꿈을 찾아 키울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것이 자유학기제라고 정의하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내가 50년간 보관해온 원복수의 그림을 전국의 시청자들 모두에게 보여주며 이런 천재가 자신의 천부적 재능을 사장하지 않도록 자유학기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한 나의 주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이번 생방송은 천부적 재능 타고 났으면서도 평생 수퍼마켓 주인으로 살아온 원복수에게 바친 나의 헌사였으며, 아이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키워주지 못한 우리 교육제도에 대한 고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