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고등학교(2012-2013 )

2013 춘계 체육대회 (2013 Spring Sports Festival of Dowon High School )

사도마루 2013. 5. 30. 21:45

 

 

 

5월 24. 맑고 더움.

 

2013년 춘계 체육대회가 열렸다.

갑자기 날씨가 더워져 체육대회 진행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스러웠지만 체육예술부에서는 어제부터 운동장 스프링쿨러를 가동하고 텐트를 치고 간편 의자를 투입하여 최상의 체육대회 환경을 구성하고자 구슬땀을 흘렸다.  철저히 준비하여 더위도 시원하게 잠재울 멋진 체육대회가 될 것이란 확신을 갖게 만들었다. 

 

 

8:30. 3학년을 제외한 1, 2학년 전원이 운동장에 집결했다. 학급마다 개성있는 반티를 맞춰입고 나왔다. 

 

2013 Spring Sports Festival of Dowon High School was held on May 24.

Suddenly, the weather was hot. So I was quite worried.
However, the festival was well done through the active participation of all teachers and students.


 

 

교감이 교장 연수를 받고 있어 교감 대행을 맡고 있는 교무부장이 체육대회 개회를 선언했다. 빵빠레가 울리고 드디어 2013년 춘계체육대회가 개막되었다.

 

Head teacher's opening declaration

  

 

 

다음 순서로 대회장인 학교장이 인사말을 했다. 딱 네 마디로 끝냈다.  "도원의 건아들아. 오늘 하루 맘껏 소리지르고, 맘껏 뛰고, 맘껏 달려라. "  간단한 학교장의 인사말에 갑자기 박수가 터져 나오면서 분위가 확 살아났다.  

 

Opening speech of the principal

 

 

 

이어서 선수대표들이 학교장 앞에서 정정당당하게 게임에 임할 것을 맹세하는 선서를 했다. 

Player representatives oath

 

오늘 체육대회에는 우리나라 학교 교육활동 전반에 특별히 관심이 많은 죠슬린 선생님도 동참했다. 죠슬린 선생님은 아침부터 큰 카메라를 들고 학생들의 활동을 열심히 찍고 있었다.   

Native English teacher Jocelyn Flemons 

 

 

 

경기는 달리기부터 시작되었다. 

Photos of various sports competition activities

 

 

 

 

 

 

 

 

 

이어서 다양한 경기들이 계속 이어졌다. 하나같이 새롭게 고안된 경기들로 팀원들간의 일치된 몸놀림, 하나되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경기들이었다. 

 

 

 

 

    

 

 

 

  

 

 

 

 

 

 

 

 

 

 

 

 

 

 

 

 

 

 

 

 

 

 

 

 

 

 

 

 

 

 

 

열 명의 학급 학생들이 이어서 담임 교사 초상화 그리기

Classroom teacher's  portrait painting game :

Ten students belonging to the same class draw portraits of their classroom teacher as a relay.

 

 

 

 

 

 

 

 

 

 

 

 

 

 

 

 

 

 

 

 

 

 

 

 

 

 

 

 

 

 

 

 

 

 

 

 

 

 

 

 

 

 

 

 

 

 

 

 

강은실쌤

 

최선주쌤

 

 

곽현진쌤

 

김남원쌤

 

윤승민쌤

 

박신정쌤 

 

곽은정쌤

 

임성정부장쌤

 

 

금경진 쌤

 

 

 

김혜주 쌤

 

금영일쌤

 

이수경쌤

 

조은희쌤

 

김원규쌤

 

배종찬쌤

 

이종인쌤

 

이영숙쌤

 

최미나쌤

 

송선경쌤

 

문한수부장쌤

 

체육대회가 단순한 체육대회가 아니라 미술과 결합된 체육대회. 참 멋진 아이디어다. 각 반 열 명의 학생들이 자기에게 주어진 2분 동안 담임 선생님의 초상화를 그리고 시간이 되면 달려가 다음 사람에게 바톤을 넘기고 그 다음 사람이 달려 나와서 담임의 얼굴을 이어서 그리는 참 기발한 아이디어로 자칫 체육대회날 소외감을 느낄 수도 있었을 미술하는 아이들을 모두 체육대회에 참여시켰다. 정해진 시간 동안 담임의 초상화를 그리는 아이들의 그 진지한 눈망울과 손놀림은 그 자체 만으로도 감동적이었다. 담임과 학생들이 혼연일체가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체육대회 말미에 학년별로 담임을 가장 비슷하게 그린 학반을 한 반씩 선정하여 특별상을 수여했다. 주어진 특별상 상품은 청소년들의 글로벌 마인드를 길러주는 월간지 Tomorrow 열 권 씩이었다.

 

게임이 끝나고 다가온 점심 시간. 도원고의 자랑 맛있는 점심이 오늘도 변함없이 달리고 고함지르느라 홀쭉해진 배를 가득 채워주었다. 

 

Lunch meals are served at the dining room in our school

 

 

 

 

 

점심 시간이 지나고 한 시간 정도의 휴식을 가진 다음 오후 시합이 시작되었다. 오후에는 계주가 많았다. 여학생들도 잘 달렸지만 남학생들의 질주는 마치 초원 위를 달리는 야생마들처럼 힘차고 빨랐다. 약동하는 젊음, 넘치는 에너지가 용암처럼 분출하는 계주 현장에서 이런 에너지를 맨날 좁은 책상 속에 가둬둔채 책만 보게 만드는 게 과연 바른 교육일까 생각했다.    

 

 

 

치열한 게임 중에 영광의 상처를 입은 환자들이 속출했다. 그만큼 열전이었다.

A lot of students were injured in the fierce match.

 

 

 

 

하루 종일 모든 학급 구성원들이 합심단결하여 뛰고 당기고 그린 결과가 점수 집계판에표시되고 합산되어 학급별 등위가 나왔다.

 

Score board 

 

 

학급별 득점에 따라 시상이 이루어졌다. 종합우승팀은 상금이 25만원이나 되었다. 종목별로도 등위가 발표되고 응원상도 주어졌다.  오늘의 상금은 학급담임과 학생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만들어 낸 결과요 성과라 더욱 값진 상금이었다.

 

 Awards ceremony

 

 

 

 

 

 

시상식이 끝나고 교장은 행사 마무리 인사를 했다.

 

 "도원고 학생 여러분 오늘 여러분이 보여준 그 열정과 참여의식으로 우리 도원고를 보다 멋진 학교로 만들어보자. 수고했다. 

 

오늘체육대회를 이렇게 멋진 경기들로 채워주신 체육과 선생님들과 진행을 맡아 준 도우미 학생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함께 해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  

 

Closing speech of the principal

 

환호와 열광, 젊음의 분출로 도원동산이 후끈 달아오른 하루였다. 참으로 멋진 하루였다. 

 

 

시합이 모두 끝나고 난 다음 복도에서 흥에겨워 잡은 포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