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도원고의 체육대회(5월 11일)

 

 

5월 11일

 

체육대회가 열렸다.

체육과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로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는 체육대회로 운영함으로써

소외되는 학생들 없이 모두가 동참하는 신나는 체육대회가 되었다.

 

줄다리기도 단순한 줄다리기가 아니었다.

반원들 모두가 함께 달려나가

줄을 잡고 자기 진영으로 가져오되

세 개의 줄을 먼저 가져와야 승리할 수 있게 진행되었다.

반원 전체가 뜻을 모아 전술을 개발하고

전체 인원과 힘을 적절하게 분산하고 집중시켜야 이길 수 있었다.

소수의 우군과 다수의 적군이 서로 줄을 당기게 된 경우에도

소수자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다수의 적군을 묶어 둘 수 있어

다른 전투에 적이 증강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고안되어

모두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게 만드는 묘한 줄다리기가 되었다. 

 

줄넘기도 그냥 줄 넘기가 아니라 달리기와 결합된 단체 줄넘기로

모든 반원들이 합심단결하여 달리고 줄을 넘고 다시 달려

다음 조들과 임무를 줄줄이 교대하여 모든 반원들이 임무를 다 수행해야만 하는

반원 어느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만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이번 체육대회는 열띤 응원과 모두가 죽을 힘을 다해 동참한 정말 멋진 체육대회였다.

30여년 교직 생활을 해오면서 많은 체육대회를 경험했지만 

이번 체육대회처럼 모든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체육대회는 일찌기 없었다.

정말 멋진 도원고의 체육대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