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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년도 고1학생 수능체제 개편안 행정예고
사도마루
2009. 4. 7. 05:01
그저께(2008.12.15.) 교과부에서 2012 학년도 수능체제 개편안을 행정예고했습니다.
내년 고1 학생들의 수능 응시 과목은 지금보다 1과목 줄어 드네요.
과탐과 사탐 최대 응시과목이 현행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어듭니다.
지금까지 과학의 경우 물리 1, 물리 11, 화학1, 화학11, 생물1, 생물11, 지구과학1, 지구과학11의
8개 과목 중 최대 4과목을 보게 하니까
학교에서는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을 모두 다 편성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 결과 7차 교육과정이 의도한 선택과 집중(심화)의 효과를 기대할 수가 없었는데
앞으로는 자연스레 학생의 선택권이 중시되고 선택과 집중이 이뤄질 것 같습니다.
내년 고1 학생들은 수능을 볼 때 과탐의 경우 세 과목만 선택하면 되니까
자기 전공 희망에 따라 물리1, 물리11, 지구과학1 만하거나 생물1, 생물11, 화학1만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학교 교육과정 편성에서도 이젠 선택과 집중을 더욱 강화해주어야 하며
당연히 학생 선택권을 더 보장해 주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하나 달라지는 것은 인문계 학생들도 수리영역 수능에서 미적분, 통계기초를 필수로 해야하니까
고등학교에서 수학 공부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07개정 교육과정이 고등학교에 적용되는 것은 2011년부터지만
영어와 수학은 내년부터 당장 적용되며 수능에서도 이런 변화가 예고된 만큼
우리들은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학교 교육과정을 챙겨나가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인문계 학생은 물론 자연이공계 학생들까지 미적분을 하지 않고
수리 '나'형 시험을 통해 쉽게 진학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젠 모두가 피해갈 수 없게 되었으니 국가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바람직한 정책 변경인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조선일보 만물상에서 바로 이 내용을 다뤘네요. 김기천 논설위원의 글로 마무리합니다.
....... 국가경쟁력은 과학기술수준이 좌우하고 과학기술은 수학 수준이 좌우한다.
그 수학의 핵심개념 미적분이 한동안 찬밥 취급을 받았다. 공부하기 어려워 사교육비 부담을 키운다는 이유로
인문계 과목에서 빼버린 것이다. 덩달아 이공계 학생들까지 미적분 공부를 접었다.
지난해 공대 신입생의 61%가 미적분이 빠진 인문계 수리시험을 치렀다.
과학기술과 학문의 기반을 우리 스스로 무너뜨린 것이나 다름없다.
2012학년도 수능시험 개편으로 내년부터 인문계 고교생들도 미적분을 다시 배운다니 다행이다.
"미적분 몰라도 사는 데 아무 지장 없다"는 무지한 발상으로 이공계 분야에 잡초만 무성하게 만들어버린
이런 어리석은 일을 다시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
출처 : 나가자교장멋진당신
글쓴이 : 사도마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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